페인팅과 나는 형식에 갇혀 서로를 마주 보고만 있다.

나의 제스처가 기록되어가는 동안, 캔버스와 나는 작가와 작품으로서의 관계가 명확해진다.

하지만 알 수 없는 소음이 인다.

프레임의 해체는 틀과 형식으로부터 자유를 주고, 굳었던 물감이 지워지는 과정으로 페인팅은 보다 더 원초적인 형태가 된다.

하나의 천으로, 하나의 나무조각으로.

정화와 비워냄의 수행인 목욕으로, 작가 또한 원형에 가까워져 본질적인 형태로 페인팅을 마주하려 한다.

 

알 수 없는 소음이 사라지길 바라며.

cleanse, video, 09:24, 20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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